'최규선 게이트' 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25일 검거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총경) 최성규(崔成奎)씨의 국내 송환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최씨가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 검찰청에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재판 포기의사를 밝힌 사실을 미국 법무성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A 연방법원은 한달 이내에 재판을 열어 최씨를 상대로 자진 귀국 의사를 최종 확인한 뒤 송환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씨가 조기 귀국 의사를 밝힌 만큼 조기에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1∼2개월이면 최씨의 송환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車東旻 부장검사)는 최씨의 신병이 인도되는 대로 서울 모병원으로부터 수사무마 대가로 1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와 청와대 밀항 종용 및 도피 방조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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