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신세계를 꺾고 천신만고 끝에 4강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합류했다.현대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금융그룹배 겨울리그 최종일 경기서 김영옥(28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를 69―64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3전2선승제로 열리는 4강 플레이오프는 우리은행(1위)―신세계(4위), 삼성생명(2위)―현대(3위)로 확정됐다.
1쿼터를 21―19로 앞선 현대는 2쿼터 들어 김영옥의 3점포와 샌포드의 골밑 플레이로 33―30으로 전반을 끝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현대는 6분여동안 신세계에게 단 6점만 내주고 13점을 몰아넣었다. 현대는 김영옥과 강지숙이 잇달아 4점을 넣은 뒤 종료 4분여전 전주원이 중앙에서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켜 64-53으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세계가 6점을 몰아넣으며 막판 반격에 나섰으나 현대 김영옥에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허용, 무릎을 꿇었다. 현대는 신세계와 9승1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이날 5점차 승리로 골득실에서 앞서 3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경기전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국민은행은 홀즈클로의 부상결장으로 삼성생명에 75―96으로 완패, 막판 7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우리은행―신세계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3일 춘천에서 열린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