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타오르던 촛불에 대한 특허가 출원된다.'인터넷 촛불' 아이디어는 2001년 1월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에서 벤처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던 신동욱(申東旭·35)씨가 발명한 일종의 문화운동. 신씨는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한 자루의 양초처럼 서로에게 따뜻한 존재가 되자며 자신이 운영하는 '캔들러브'(www.candlelove.co.kr)를 통해 운동을 시작했다.
신씨는 "인터넷 촛불은 다음달 초 '인터넷 공간에서 타들어가는 양초의 구현방법'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 "광화문과 대구에서 이어진 추모 행렬처럼 모든 네티즌들과 함께 온라인의 촛불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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