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잉글랜드)이 백전노장 앨런 시어러(33)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지난해 준우승팀 레버쿠젠(독일)을 8강 문턱에서 격침시켰다.뉴캐슬은 27일(한국시간) 2002∼2003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A조 4차전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서 31분 동안 3골을 몰아친 시어러의 노장 투혼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뉴캐슬은 2연패 뒤 2연승, 승점 6으로 8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린 반면 레버쿠젠은 4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탈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을 지낸 스트라이커 시어러는 전반 5분 다이빙 헤딩골로 포문을 연 뒤 11분 숄라 아메오미가의 센터링을 역시 머리로 받아넣은 데 이어 36분에는 키어런 다이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회 최다인 11연승 행진을 이어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같은 조 인터밀란(이탈리아·승점 7)과의 원정 경기서 득점 없이 비겼지만 3승1무(승점 10)로 사실상 8강 티켓을 확보했다.
B조의 AS로마(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발렌시아(스페인)를 3―0으로 완파, 3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발렌시아는 1승2무1패(승점 5)로 3위에 머물렀고, 같은 조의 아스날(잉글랜드)과 아약스(네덜란드)는 0―0으로 비겨 각각 1승3무를 기록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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