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 대주주가 자신의 배당금을 모두 회사에 환원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여성의류 전문업체인 오브제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에 대해 액면 대비 20%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지분율 27.53%로 최대주주인 강진영 대표이사는 1억6,520만원으로 예상되는 현금 배당분을 포기하고 모두 회사에 환원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실적이 업계 전체에 비해서는 양호했지만 의류 내수 시장 침체와 증시 약세 등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실적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소액주주들의 부담이 커진데 대해 최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배당금을 포기, 기업가치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대주주의 배당 포기 자금을 적극적인 마케팅과 해외 기업설명회(IR) 등에 사용하거나 소액주주 배당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오브제는 지난해 매출액이 323억4,0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2.2%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69억4,000만원으로 2.6% 늘어났으나 지분평가 손실 등으로 순이익(44억1,000만원)이 6.2%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