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로 합의했다.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크렘린 성명을 인용, "양측이 국제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행동 방법을 찾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자는 희망을 표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 합의 사항이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부시 대통령이 러시아측에 유엔에서의 협조를 구하는 통화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24일 '이라크가 평화적 무장 해제의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는 내용의 새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으나 러시아는 새 결의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26일 "이라크전은 이라크에 민주적인 새 정부를 등장시켜 중동 지역에 민주주의 운동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라크 국민이 스스로 선택하는 미래는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선택한 악몽의 세계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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