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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맞아 남북 첫 공동종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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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맞아 남북 첫 공동종교행사

입력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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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종교인들이 3·1절을 맞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법회와 예배, 미사 등 공동 종교행사를 갖는다.2003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27일 3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 민족대회'에 북측 종교인과 사화단체 대표 100여명이 참석, 2일 오전 남측 종교인들과 함께 종단별로 공동 종교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천도교 청우당, 조선불교도연맹, 조선가톨릭교협회 등 4개 종단 대표와 관계자들이 방문하며, 남측에서는 백도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 종단 대표를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불교계 인사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서 사상 최초의 공동 법회를 열며 개신교는 신사동 소망교회, 천주교는 명동성당, 천도교는 천도교 대교당(수운회관)에서 각각 예배와 미사 등을 함께 올린다. 북측에 해당 교단이 없는 원불교와 유교, 민족종교협의회 인사들은 각각 불교, 천도교와 함께 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종교행사 외에 3·1 민족대회 본대회와 일본의 역사 왜곡 관련 학술토론회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북측 참석자들은 28일 서울에 도착한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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