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전기를 쓰면서 생가를 찾아간 적이 수십 번이나 됩니다."유관순 열사 전기를 네 번이나 펴낸 동화작가 소중애(蘇重愛·여·51·아산시 난창초등학교교사)씨.
충남 천안에서 20여 년째 교편 생활을 해온 소씨가 유관순 열사 전기를 처음 쓴 것은 1990년 '유관순'을 쓰면서부터. 당시 학생들과 천안시 병천면 매봉산으로 소풍을 갔다가 유 열사 생가를 보고 아이들에게 열사의 항일정신을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이후 유 열사를 항상 마음에 두고 직접 생가를 찾거나 학자들의 논문에서 새로운 내용이 밝혀질 때마다 새롭게 책을 써왔다. 최근 발간한 '횃불낭자 유관순' 에서는 이제까지 잘못 알려져 온 열사의 생일을 바로 잡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유관순 열사 전기는 모두 26권. 이들 모두 열사의 생일을 1902년이 아닌 1904년 3월15일 또는 1904년 4월26일 등으로 잘못 기록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1902년 3월15일로 되어있다. 이번 전기는 열사의 호적과 경성복심법원의 판결문, 수형기록표 등에 근거했다.
지난해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역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전기를 계속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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