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우고, 투자유치도 하기 위해 왔습니다."경제학 박사로 난징(南京)농업대 경제무역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01년 시정의 책임자로 발탁된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왕룽(王榮·45) 시장이 최근 내한했다.
상하이(上海) 서쪽 128㎞에 위치한 우시는 북으로 양쯔강, 남으로는 중국 3대 호수인 타이후(太湖)에 면해있는 인구 440만 명의 도시.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416달러로 중국 대도시 중 6위였으며 수출은 51억 달러에 달했다.
"우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양질의 노동력 등 저렴한 생산요소시장, 배후 내수시장을 고루 갖추고 있는 양쯔(揚子)강 삼각주의 투자 최적지입니다." 140명의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있는 왕 시장은 우시가 중국 화동경제권 진출을 위한 발판이라고 소개했다.
왕 시장은 최근 수년간 우시에 투자하는 외국기업 중 한국기업의 증가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의 투자 대상지가 화북지역에서 양쯔강 삼각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우리 시는 특히 관광 명소인 타이후 등 우수한 환경자원을 이용해 투자기업인과 해외 고급 인력에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문단은 내달 2일 출국한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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