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메트로 라이프 / 고속道 주유소 기름값·할인혜택 알아두면 서울∼청주 통행료 아낄 수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메트로 라이프 / 고속道 주유소 기름값·할인혜택 알아두면 서울∼청주 통행료 아낄 수 있다

입력
2003.02.27 00:00
0 0

주말이면 고속도로를 이용해 여행을 자주 떠나는 한모(34·회사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요즘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떠나기 전에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를 뒤져 고속도로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 등을 비교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기름 값이 다 같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주유소마다 값이 다르더라구요. 고속도로의 특성상 한번 지나치면 되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 값싼 곳을 미리 알아둡니다."고속도로 주유소도 값이 제각각 다르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싼 곳을 찾을 수 있다. 거기다 신용카드 제휴 여부 등을 알아보면 추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싼 주유소를 찾아라

주5일제 근무로 고속도로 이용 여행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말 고속도로 이용객이 설, 추석 연휴 못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간 차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석 연휴인 9월21일(33만대)이었지만 2∼5위(32만∼32만6,000대)는 모두 주말이었다.

그런데 운전자의 상당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가격이 같거나 엇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 주유소 역시 값이 꽤 차이가 난다. 호남선 지선 대전 방향 계룡주유소(오일뱅크)는 ℓ당 1,380원. 반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옥천주유소(SK)는 1,304원으로 76원이나 싸다. 50ℓ 넣으면 3,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고속도로 주유소도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가격 경쟁이 불붙었기 때문.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 고속도로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 등이 담겨 있어 이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가격만 따질 게 아니라 자신이 소지한 카드의 할인 폭과 혜택을 대비,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로 할인 받기

역시 여행을 좋아하는 회사원 박모(38·서울 강남구 개포동)씨는 신용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알뜰파. "신용카드를 보여주면 기름 값을 할인하거나 마일리지를 주는 주유소가 서울시내 뿐 아니라 고속도로에도 많다"며 "고속도로 어느 지점에 어떤 주유소가 있는 지를 미리 알면 짭짤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SK는 국민, LG, 외환카드에서 발급하는 엔크린 보너스카드 소유자에게 ℓ당 40원을 할인하고 주유액의 0.5%는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BC, 농협, 기업은행 카드도 가격 할인 및 항공기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준다. LG정유는 LG정유보너스카드, 외환카드, 국민카드는 ℓ당 40원, BC카드는 ¢당 25원을 할인해주고 오일뱅크는 카드에 따라 20∼40원, S-oil은 30∼40원 할인해준다.

신용카드로 가장 싼 주유소에서 50ℓ를 주유할 경우 최대 5,800원을 아낄 수 있다. 이는 서울―청주 고속도로 통행료(5,300원)를 내고도 남는 액수다.

이들 정유사는 주유전용카드로 마일리지를 적립해 나중에 누적액만큼을 현금으로 돌려주기도 한다.

LPG 주유소는 위치 주의해야

LPG는 주유소가 많지 않고 한번에 넣을 수 있는 양도 적어 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전국 고속도로에 있는 LPG주유소는 53곳으로 일반 주유소(110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한번 건너 뛰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ℓ당 550∼577원으로 휘발유 보다 가격의 폭이 좁다. 싼 곳에 집착하다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정유사에 상관없이 주유하는 게 낫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