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새 대통령의 다짐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대구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하여 행사를 간결하게 치른 것도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대통령 취임식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역사적이나 국가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애국가는 반드시 4절까지 불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대중가요도 2절까지 부르는데 국가 공식행사에서 애국가를 1절만 부르고 마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애국가를 잊어버리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시점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 관계자들이 이런 사항도 배려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참여정부에서는 공식 행사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이영일·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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