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양이 원주TG를 꺾고 공동선두에 복귀했다.동양은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병 마르커스 힉스(27점 10리바운드)의 활약과 4쿼터 후반 폭발한 박재일(6점)의 3점포 2방에 힘입어 TG를 80―76으로 물리치고 34승15패를 기록, 창원LG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다.
동양의 김 진 감독은 힉스 때문에 웃고 울었다. 동양은 데릭 존슨이 결장한 TG를 상대로 힉스(16점)와 김병철(13점)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40―37로 전반을 끝냈다.
힉스가 3쿼터서만 11점을 잡아내는 활약으로 63―57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은 동양은 허재와 김주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종료 4분31초를 남겨놓고 67―69 역전을 허용했다.
동양은 설상가상으로 힉스가 정경호의 얼굴을 때리는 파울로 퇴장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동양엔 특급 식스맨 박재일이 있었다. 박재일은 3분55초전 71―69 역전 3점포를 성공시키더니 2분4초전에는 77―71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재가동, 승리를 굳혔다. 동양은 53.5초전 신종석에게 3점포를 내줘 77―74까지 쫓겼으나 38.4초전 김병철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추격을 벗어났다.
울산모비스는 아이지아 빅터(25점 14리바운드)와 데니스 에드워즈(20점)의 활약으로 여수코리아텐더에 88―67로 승리, 7위 안양SBS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여수코리아텐더는 7연패에 빠졌다.
전주KCC는 정재근(27점·3점슛 4개)와 이상민(19점 1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리온 트리밍햄이 결장한 서울SK를 98―83으로 꺾고 18승(31패)째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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