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지난 대선 등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염동연(廉東淵) 전 정무특보와 이강철(李康哲) 전 조직특보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절 접견 등 15개의 면담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하면서도 이들과 시간을 나누었다.
노 대통령 주변에서는 "두 측근에게 신세를 가장 많이 졌지만 인사에서 챙기지 못해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가 이날 약속을 잡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노 대통령도 이날 염 전 특보 등에게 "두 분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들이 2004년 총선에서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원한 다는 뜻도 전했다.
염 전 특보는 출신지인 광주 등 전남 지역, 또는 수도권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며 이 전 특보는 고향인 대구에서 도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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