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차를 구입할 때 에어백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당국도 내년부터 신차 에어백 장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에어백은 차량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데 큰 효과가 있지만, 100%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상 정도를 한단계 경감할 뿐이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충돌순간 에어백은 0.05∼0.5초 사이에 팽창한 뒤 수축하면서 탑승자를 보호한다. 실질적으로 사람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에어백이 완전히 팽창했다 수축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탑승자는 가급적 핸들과 거리를 멀리한 뒤 운전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순간에 에어백이 팽창하면서 오히려 부상을 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측면 충돌시에는 운전자 신체는 충돌방향으로 쏠리게 되고 이런 불안전한 상태에서 에어백이 작동되면 더 큰 부상을 입을 우려도 있다. 따라서 30도를 벗어난 측면 충돌시에는 에어백이 작동 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전복사고나 전봇대·대형차량의 밑부분과 추돌하여 프레임에 충격을 주지 않았을 때나 뒤에서 추돌 당했을 때는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다.
에어백의 각종센서는 상당히 민감해서 조금만 이상 있어도 고장 경고등이 켜진다. 이때는 귀찮더라도 반드시 정비공장을 찾아야 한다. 에어백 시스템은 고장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워 수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핸들의 에어백 커버 작동부나 조수석 에어백 장착부(크러시 패드) 주위에 악세서리나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 이광표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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