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부겸 나홀로 "반대"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사진) 의원은 26일 특검 법안 표결에서 재석의원 162명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정치적 절충의 여지가 거의 없는 특검제로 바로 가는 것은 진상규명과 국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김 의원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특검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우선 국회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절차를 밟고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을 임명, 수사한 뒤 사법절차를 밟을 것은 밟고,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담당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론을 어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특검 도입은 당내의 다수의견일 뿐 당론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