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고건(高建)총리의 제청을 받아 새 정부 조각 명단을 공식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4, 5개 부처 인선은 시민단체의 반대 의견 등을 감안해 조정을 벌이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은 각료 명단을 발표한 뒤 직접 각계각층의 이해를 구하는 게 좋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교육부총리에는 오 명(吳 明) 아주대 총장이 장관직을 고사함에 따라 이재정(李在禎) 민주당 의원의 기용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은(全聖恩) 거창 샛별중학교 교장도 배제된 상태는 아니다. ★관련기사 5면
국방장관에는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이 유력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조영길(曺永吉) 전 합참의장이 내정단계에 들어섰으나, 내부의 강력한 천거로 이 의장이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노동부장관으로는 김영대(金榮大) 인수위 전문위원이 유력하다.
통일부 장관에는 정세현(丁世鉉) 현 장관을 포함, 복수의 후보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 장관으로 유력했던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은 "전문성을 무시한 튀는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부처를 재조정중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단체의 반대에도 불구, 김화중(金花中) 민주당 의원의 기용이 여전히 유력하며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환경부장관으로 입각이 거론되고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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