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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 롯데 고객서비스 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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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 롯데 고객서비스 지원단

입력
2003.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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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만족을 통한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는 롯데건설의 첨병은 다름아닌 '아줌마 부대'이다.설계·설비·시공분야에서 7∼10년 현장경험을 가진 30∼40대의 여성 전문 기술인력 16명(서울 11명, 대구·부산 5명)으로 구성된 '고객서비스지원단 LSP(Lady's Service Part)'는 아파트 매매의 키를 쥐고 있는 주부고객들의 욕구를 꼼꼼히 어루만지는 현장 전문 도우미.

LSP는 모델하우스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사소한 하자보수에서 시설의 보수·유지까지 세심한 여성의 눈으로 아파트를 점검한다. 입주를 앞둔 시점에서 실시하는 사전점검에서는 집의 구조적 문제와 도색, 도배 등에 흠집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입주자 동행안내'와 '세부 점검지원' 등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입주가 시작되면 LSP는 한달 이상 단지에 사무소를 차려놓고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한다. 간단한 요구사항은 당일 처리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도 사흘내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새 입주자가 들어오면 사전에 집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 사항을 물어보고, 일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전화를 걸어 제대로 일처리가 됐는지 확인한다. 그래도 미흡할 때에는 시공자를 데리고 현장을 방문해 재작업을 한다.

이들이 집어낸 하자보수 사항은 사장에게 직접 보고되기 때문에 현장 소장조차 LSP가 나타나면 오금이 저린다고 롯데건설측은 소개했다. LSP 직원들은 도입 초기 보험외판원이나 잡상인으로 오해받아 문전박대당하는 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입주민들이 아파트에 문제가 생기면 시공사 직원이나 현장 기술자보다 이들을 먼저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보경 LSP 팀장은 "여자들이 쓰는 공간은 여자들이 제일 잘 안다"며 "주부들의 생활공간인 주방과 욕실 등이 중점 체크사항"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LSP 직원 4∼5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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