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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 결혼앞두고 내집마련 포트폴리오 구성은… 주택자금 50% + 단기적금 가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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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 결혼앞두고 내집마련 포트폴리오 구성은… 주택자금 50% + 단기적금 가입을

입력
200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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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33세의 노총각입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가능한 한 빨리 내집 마련을 하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궁금합니다. 연봉이 4,000만원인데 막연히 수입의 반이상은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매월 150만원 정도의 적금을 붓고 있지만 괜찮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답>내집 마련을 하는데 필요한 기간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로 하는 미래의 내집 규모를 구체적으로 설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즉 목표로 하는 아파트의 평수를 결정하고, 그 다음에는 어느 지역에 거주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24평형 아파트를 모델로 한다면 약 1억8,000만원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고 강남구 수서동의 22평형 아파트를 모델로 한다면 약 2억7,0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모델을 설정했다면 필요한 자금에서 현재까지 모아놓은 여유자금이 있다면 이를 뺀 뒤 남은 자금이 내집마련을 위한 목돈만들기 목표금액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금액이 설정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언제까지 이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것인가 기간을 정해야 합니다. 현재 상태라면 매달 150만원의 저축이 가능하므로 약 7∼8년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내집마련은 이렇게 장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계획이므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꾸준히 추진하셔야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들로는 결혼 후 거주하는 주택의 전세값 인상 등에 대비해야 하며 육아계획, 이에 필요한 보험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결혼 후 거주하는 주택의 형태(전세, 월세 등)에 따라 내집마련자금을 단기 적금으로 해야 할지, 장기적금으로 들어야 할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에 거주할 예정이라면 매년 상승하는 전세가를 대비하기 위해서 1∼2년이내의 단기적금으로 가입하여 전세금을 올려주면서 이 대금이 쌓여 나중에 내집마련 자금이 되는 것이고 장기 임대주택이라면 보다 여유있게 비과세이면서 이율도 높은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150만원의 저축플랜도 이러한 단기계획과 장기 계획에 맞도록 기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150만원을 모두 하나로 저축하는 것보다는 각기 목적에 따라 분산하여 적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면서 내집마련이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전체자금의 50%는 내집마련 자금에, 그리고 매년 상승하는 전세금확보도 중요하므로 그에 따른 대비자금 확보, 또한 급여가 전부인 월급생활자들에게 예비자금도 준비해야 하므로 단기적금으로 일부 저축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험은 될 수 있으면 종신보험을 권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종합보험식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유용하며 결혼한 가장들에게는 꼭 필요한 보험입니다. 다만 현재는 결혼과 내집마련에 주력하셔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험료로 구성하고 나중에 소득이 늘어나거나 내집장만을 마치신 뒤에는 보장을 늘려서 다시 재구성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목돈만들기는 무조건 급여의 50% 이상을 저축한다는 각오로 하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뒤 하신다면 보다 효율적인 자금관리와 함께 시기적절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목표수립- 기간설정-그에 맞는 적금 선택 이런 순으로 하신다면 가장 적합한 목돈만들기가 됩니다.

/오 정 선 외환은행 PB팀장consultant@keb.co.kr

(02)395-8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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