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이 최근 전방 지역에 대남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남 심리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네티즌을 겨냥한 사이버 심리전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합참이 이날 발표한 북한의 최근 대남 심리전 실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31일 경의선 남쪽구간 최북단역인 도라산역 전방에 확성기를 증설했고, 이 달 11일에는 연천 북방 중부전선에 '통일 대통령'이라는 문구의 김정일 우상화 시각물을 설치했다.
특히 북한은 일본 등 주변국에서 운영하는 친북 사이트와 한국 내 인터넷 공간에 노동신문과 대남 선전방송인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 보도내용 원문을 게재하는 등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북한은 올해 초 민민전 방송 등을 통해 '인터넷은 국가보안법이 무력화된 특별공간', '인터넷 게시판은 항일유격대가 다루던 총과 같은 무기'라고 선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