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교육부총리에 오명(吳明) 아주대 총장을 내정하고 통일부 장관에 정세현(丁世鉉) 장관을 유임시키는 등 내각인선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고건(高建) 총리 지명자의 국회 인준표결이 늦어짐에 따라 인준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총리의 제청절차를 거쳐 27일께 조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3,4,9면산업자원부 장관에는 고 지명자가 추천한 최홍건(崔弘健) 전 차관이,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朴奉欽) 현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농림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화중(金花中·여) 의원과 김영진(金泳鎭) 의원이 각각 내정됐고, 한명숙(韓明淑·여) 여성부 장관은 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장관은 조영길(曺永吉) 전 합참의장, 국무조정실장은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이 사실상 내정단계다. 과기부 장관은 홍창선(洪昌善) KAIST 원장, 정보통신부 장관은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사장이 유력하다.
건설교통부 장관은 김명자 환경부 장관이 유력하며 함께 거명되던 추병직 차관은 그 자리에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장관은 이원덕(李源德) 한국노동연구원장과 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등 복수의 후보자가 경합중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나 최낙정(崔洛正) 기획실장을 파격적으로 발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