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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자격증에 박사학위 추가요"/교통전문상담가 채범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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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자격증에 박사학위 추가요"/교통전문상담가 채범석씨

입력
2003.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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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불도우저 굴삭기 1종대형 등 자동차 관련 모든 면허증은 물론 위험물 취급, 토목기사 등 무려 30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교통전문 상담가가 박사학위를 받았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전북지부 사무국장 채범석(蔡凡錫· 47)씨는 25일 성신여대에서 '자동차 교통사고 감소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6세 때 원동기 자격증을 처음으로 딴 채 국장은 중동건설 현장에 가기 위해 대학 졸업 당시 16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1984년 도로교통안전공단에 특채 입사했다.

그는 20년 동안 교통관련 상담역할을 하면서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자동차보험' '교통사고 바이오리듬의 세계' 등 교통관련 서적도 10권이나 냈다.

자격증 덕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셌던 98년 오히려 승진해 전국 13개 공단지부 가운데 최연소 사무국장에 올랐던 그는 "자격증이 취업의 지름길"이라며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을 당부했다.

그는 "주로 정기휴가나 퇴근 후 공부하는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힘들게 자격증을 땄다"며 "2종 소형 면허증은 13번이나 도전해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전북지역의 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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