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의 'A-',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S&P는 25일 '한국의 신용동향:지속적 성장의 길 탐색'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 정부 및 민간 부문의 신용 펀더멘털이 개선됨에 따라 더욱 심각한 환경에 직면하더라도 현재의 신용 상태를 중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P의 신용등급 유지 결정은 2주 전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내린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S&P는 한국수출입은행(A-), 중소기업은행(BBB+), 한국산업은행(A-) 등 공공기관과 현대자동차(BB+), 국민은행(BBB+), 삼성전자(A-) 등 민간기업에 대한 신용등급도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북한 핵 문제에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한국의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은 제한되겠지만, 기업의 현재 신용도는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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