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 철새 중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들었다.국립환경연구원이 올 1월 26일 전국 118개 지역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조류 13종 중 두루미, 검독수리 등 8종 477마리가 관찰됐다. 이는 지난해 10종 578마리에 비해 100여마리가 감소한 것. 특히 철원평야 등에서 관찰되는 두루미는 388마리가 조사돼 지난해(545마리)보다 157마리가 줄었다.
또 지난해 충남 서산시 간월호 등에서 10마리가 관찰됐던 황새도 1마리밖에 조사되지 않았으며 동해안으로 날아오는 혹고니는 올해는 한 마리도 찾아오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모두 189종 97만8,472마리의 조류가 관찰됐고 이중 가창오리가 30만3,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청둥오리(25만2,000마리), 흰뺨검둥오리(5만5,000마리), 쇠기러기(3만3,000마리)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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