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그렇지만 간편해 햄버거를 즐겨먹는 편입니다. '햄버거'하면 미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유래가 궁금합니다. /조상호·서울 서초구 원지동
햄버거를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로 만든 나라는 미국입니다. 햄버거의 대명사라 할 맥도널드는 1940년대 후반 미 맥도널드 형제가 캘리포니아에 자신의 이름을 따 문을 연 햄버거 가게가 시작이었습니다. 이들 형제는 이후 55년 레이 크록(1902∼1984)에게 사업권을 넘겼습니다. 이 때문에 흔히 레이 크록이 M자형 황금빛 마크로 유명한 오늘날의 맥도널드 창업자로 불립니다.
그렇지만 햄버거의 원산지는 미국이 아니라 중앙 아시아 초원입니다. 몽고계 기마민족 타타르족이 날 고기를 말 안장에 깔고 다니다 육질이 부드러워지면 밀가루 빵 사이에 넣고 양념해 먹은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음식이 독일 무역도시 함부르크(Hamburg)에 전해진 것이죠. 함부르크 시민들은 날 고기 대신에 익힌 고기를 둥근 빵 사이에 넣고 양파 주스를 곁들여 먹음으로써 오늘날의 햄버거를 탄생시켰지요. 햄버거(Hamburger)라는 명칭도 이 때 생겼습니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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