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는 25일 뮤츄얼 펀드 조사업체 립퍼를 인용, 1월 한달간 현지 주식형 뮤츄얼 펀드에서 10억달러의 순자금 유출이 나타나 1990년 이후 처음으로 1월 자금유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1월 자금유출 규모는 전달 77억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210억달러, 2001년 270억달러가 유입되는 등 1월에는 통상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던 것에 비해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1월에 투자자, 고용자들의 연말 보너스, 연금보험료 지급 등에 따라 뮤츄얼펀드 판매가 상당한 강세를 보여왔다.
또 역시 1월에 통상적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30억달러의 순자금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이 이어지며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는 1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1월 유입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내에서도 자금 흐름은 유형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보수적 성향을 반영하며 가치, 수익기준 펀드는 자금이 유입된 반면 업종펀드와 성장형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성장형 펀드에서는 39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이중에서도 대형주 펀드가 전체 유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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