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57·사진) PSV아인트호벤 감독이 24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히딩크는 3박4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7일 출국할 예정이다.―3개월만의 방한 소감은.
"취임식에 초대 받아 영광이다. 훌륭한 분이 대통령이 돼 매우 기쁘다."
―이영표와 박지성의 활약상은.
"둘 다 네덜란드 무대에 빨리 적응하며 동료 및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영표는 최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박지성은 현재 70%의 몸 상태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둘이 콜롬비아와의 A매치(3월27일)에 뛸 수 있도록 하겠다."
―이천수 영입 문제는.
"나는 아인트호벤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우수 선수를 찾고 있다. 이천수도 관심의 대상이지만 방한 기간 만날 계획은 없다."
―이달 12일 열린 한국과 네덜란드 올림픽대표팀 경기에 대한 평가는.
"젊은 선수들이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전반 20분이 지난 뒤부터 기량을 회복했다. 후반 플레이는 특히 돋보였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불화설은.
"김 감독이 나를 비하했다는 소리를 듣고 약간 놀랐다. 가능하면 축구협회에서 김 감독을 만나 자세한 정황을 듣고 싶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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