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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즈와 공동5위 /닛산오픈 6언더로 마감… 마이크 위어, 7타차 뒤집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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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즈와 공동5위 /닛산오픈 6언더로 마감… 마이크 위어, 7타차 뒤집고 우승

입력
200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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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3·슈페리어)가 퍼팅 난조로 시즌 첫 승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 6언더 278타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경주의 그린 적중률은 72%, 페어웨이 안착률은 79%(평균 거리 308야드)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2.0타에 이르는 홀당 평균 퍼팅수가 이 모든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15∼18번홀 막판 승부처에서 버디 퍼트가 모두 홀컵을 외면하면서 역전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최경주는 그러나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 이어 두번째 톱5에 진입,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아쉬운 라운드였지만 이번 주 필 리츤 코치와 연습하면서 좋은 지적을 받았고 새 캐디와도 호흡이 잘 맞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내일을 기약했다.

한편 5언더파를 기록한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7타나 앞서 있던 하웰3세를 따라 잡아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두번째 홀 버디로 정상에 오르는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단숨에 공동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8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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