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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내기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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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새내기가 주인공"

입력
2003.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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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3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던 숙명여대 대강당이 갑자기 웃음바다로 변했다. 2,000여명의 신입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냉장고 1대를 차지하기 위해 12명의 새내기들이 한바탕 댄스경연대회를 벌였기 때문이다. 자칫 교가·응원가 배우기, 총장 인사 등으로 지루해 질 수 있는 대강당 분위기를 신입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재미있는 분위기로 바뀌는 순간이었다.'왁스'의 '아줌마'란 댄스음악에 맞춰 화려한 댄스실력으로 참가자 12명 중 당당히 1등을 차지해 경품으로 냉장고를 손에 거머쥔 주하나양(인문학부)은 "조금은 창피했지만 평소 갈고 닦은 춤 실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신입생이 직접 참가하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즐거워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즌을 맞아 최근 대학 곳곳에서는 새내기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28일 대강당에서 열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반전평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청년극회' 동아리 선배 6명이 참여하지만 19일부터 20여명의 신입생들이 열심히 대본 연습을 하고 있다.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기획단장 장가람(20·교육2)씨는 "신입생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등학교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인의 지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도 한 선배가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등 캠퍼스 건물 앞에 있으면 신입생이 찾아와 단체줄넘기 대회, 시사퀴즈 맞추기 등을 하는 '포스트(Post)게임'을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동국대도 24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2,300여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모의 토익시험을 실시해 상위 성적 25명에게 문화상품권 및 영영사전 등의 다양한 선물들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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