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생애 두번째 정상 등극/스위스오픈배드민턴

한국 남자배드민턴의 희망 이현일(23·한국체대·사진)이 생애 두번째로 국제그랑프리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 이현일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2003 스위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결승에서 세계랭킹 6위인 덴마크의 안드레스 뵈센을 2―0(15―10 15―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현일은 지난 해 일본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그랑프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움했다.이현일은 첫 세트를 접전끝에 15―10으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끝에 15―2로 마무리했다. 한편 혼합복식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는 세계랭킹 1위인 덴마크의 에릭센-솔다거조에 1―2(7―11 11―9 5―1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