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탁구가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만리장성을 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후아막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에이스 김택수(KT& G·세계20위 )가 '류구오젱 징크스'를 넘지 못해 2-3으로 역전패했다.류구오젱은 2001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게임스코어 2-2에서 김택수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안기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켰던 선수. 이로써 한국은 1997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부터 6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전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한편 한국여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홍콩이 부정선수를 출전시켰다며 아시아탁구연맹(ATTU)에 제재 등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단을 철수, 몰수패했다. 한국은 이에 반발, 25일부터 열리는 개인전 보이콧을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 파문이 커지고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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