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테니스스타 커플인 애거시와 그라프가 나란히 코트에 서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앤드리 애거시(33·미국)는 5월말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 아내 슈테피 그라프(34·독일)와 나란히 참가하려 했으나 그라프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고 24일(한국시간) 말했다.
지난 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한 애거시는 자신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프랑스오픈 혼합복식에서 아내와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통산 메이저 8승을 거둔 애거시는 "나보다 몇 배나 많은 (메이저)타이틀을 보유한 그라프를 설득한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11년간의 투어생활 동안 22번의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따낸 뒤 1999년 은퇴한 그라프는 2001년 애거시와 결혼, 현재 16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