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부총리에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외교부 장관에는 윤영관(尹永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법무부 장관에는 강금실(康錦實·여) 민변 부회장,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영화감독인 이창동(李滄東)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각이 점쳐졌던 김병준(金秉準)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는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추진위원장으로 내정돼 향후 정부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의 책임을 맡는다. 차관급인 청와대 경제보좌관엔 조윤제(趙潤濟) 서강대교수가 내정됐다. ★관련기사 3면
새 정부 관계자는 이날 "10개여 부처의 단수 후보가 확정됐다"면서 "나머지 부처는 여전히 2, 3배수 후보를 놓고 검증 중이며 조각 명단은 26일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총리로는 집중거명되던 전성은(全聖恩) 거창 샛별중학교 교장과 윤덕홍(尹德弘) 대구대 총장 대신 오명(吳明) 아주대 총장이 유력하게 부상했다. 통일부 장관은 정세현(丁世鉉) 현 장관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최상룡(崔相龍) 고려대 정외과 교수도 거명된다. 국방부 장관은 조영길(曺永吉) 전 합참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이 경합중이다.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오영교(吳盈敎) KOTRA 사장, 기획예산처장관은 박봉흠(朴奉欽) 현 차관,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추병직(秋秉直) 현 차관이 유력하다.
민주당 의원 중에선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화중(金花中·여) 의원, 농림부 장관에 김영진(金泳鎭) 의원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경(李美卿·여) 의원도 환경부 또는 여성부 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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