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가 널리 보급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쉬워졌다. 예전처럼 미리 토큰이나 잔돈을 준비하지 않아도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스치는 것만으로 간단히 결제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교통카드를 빼먹지 않고 지니고 다니는 것이 도리어 번거로운 일이 됐다.이런 수고를 덜기 위해 손목 시계에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기발한 제품이 나왔다. (주)부성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일명 '패스워치'(Passwatch·사진). 이 상품은 교통카드에 쓰이는 것과 똑같은 무선 주파수(RF) 반도체 칩이 내장돼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쓰듯 리더기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요금이 지불된다.
기존 교통카드와 원리가 동일하기 때문에 충전 방식도 똑같다. 지하철 매표소, 버스카드 충전소, 우리은행 등에서 언제든지 충전이 가능하다.
기능적인 면 외에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그날의 옷차림에 맞춰 시계줄 교체를 할 수 있도록 6종류의 패션 시계줄이 나와 있다. 또 가볍고 튼튼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도 곧 나올 예정이다. 금속을 통과하지 못하는 전파 특성 때문에 완전 금속 소재의 시계를 만드는 것은 아직 힘들지만, 향후에는 대부분이 금속으로 이루어진 제품도 만들 계획이다.
신용카드사가 발급하는 후불제 교통 카드를 쓸 수 없는 중 ·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이 제품의 사용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학생카드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학생등록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학생 할인 요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인터넷 이찌몰(www.izzimall.co.kr)에서 4만3,000원에 팔리고 있다. 3월 8일까지 미리 3,000원 가량의 요금을 충전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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