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신탁운용 실적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신탁 겸영은행의 지난해 신탁 운용실적은 9,7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의 1조3,000억원보다 24.5% 줄었지만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금전신탁(98.1%)이 재산신탁(1.9%)에 비해 압도적으로 컸으나 전년 말에 비해 금전신탁의 비중은 1.7% 포인트 감소한 반면 재산신탁의 비중은 1.7%포인트 증가했다.
또 이들 은행의 지난해말 현재 총수탁고는 130조8,643억원에 달해 전년 말의 105조4,534억원보다 24.1% 증가했다. 신용카드채권 등 금전채권신탁과 특정금전신탁은 51조4,000억원과 33조7,000억원으로 수탁고가 전년보다 각각 125.4%와 49.9% 늘어난 반면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3조2,000억원으로 66.6% 줄었다.
한편 신탁계정의 운용규모는 134조5,82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2.0% 증가했고 운용대상자산은 유가증권(71조7,000억원)이 5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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