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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수도권에 첫 대안中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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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수도권에 첫 대안中 설립

입력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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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朴淸秀·사진)교무가 3월5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에 수도권 최초의 대안중학교인 헌산중학교(교장 오병갑)를 연다. 지난해 전남 영광군 군서면 송학리에 국내 최초의 대안중학교인 성지송학중학교를 개교한 데 이어 그가 두 번째로 세우는 대안중학교다.이 학교는 입시 위주의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 탈락한 학생이나 처음부터 인성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 출소자 등이 대상이다. 또 명상, 요가 등 마음공부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학습, 동아리활동 등 특성화 교과가 전체 교과 과정의 30%를 차지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24시간 인성교육이 가능하다. 학년별로 한 학급 20명씩 전교생 60명 정원이며 현재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박 교무는 "성적 순이 아니며 일반 학교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은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kwnam@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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