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3일만에 반등했다.이라크 전쟁의 불안감이 여전히 증시를 짓눌렀으나 이번 주말에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21일 다우지수는 뉴욕시 스탠튼 아일랜드 지역의 화재사고로 장중 한때 마이너스로 밀렸으나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밝혀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전일대비 1.30% 상승한 8,018.11포인트를 기록, 8,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도 반등에 성공해 1.33% 오른 1,348.99포인트, 대형주 위주의 S& P 500지수는 1.32% 오른 848.17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률을 기록해 다우지수는 1.3%, 나스닥과 S& P500지수는 각각 2.9%, 1.7% 올랐다.
뉴욕시 스탠튼 아일랜드 지역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는 테러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해 장 초반 지수를 크게 흔들었으나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밝혀지면서 오히려 반등을 유발했다.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국제 유가는 올랐지만 주말을 앞두고 관망하던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21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상승해 미 증권가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미국 뱅크원투자자문은 주식시장이 적정가치 이상으로 고평가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경기가 완전히 침체된 상황도 아니며 기업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며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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