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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TOP/전통태교가 과학을 만날때 EBS "뇌과학…" 오늘부터 현대적 가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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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TOP/전통태교가 과학을 만날때 EBS "뇌과학…" 오늘부터 현대적 가치 조명

입력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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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반듯하고 빛깔 고운 음식을 먹고, 예쁘고 좋은 것들만 보고, 험한 말은 삼가고….온갖 의무와 금기로 가득한 전통 태교(胎敎)의 가르침이 오늘날에도 유효할까. EBS가 모든 부모들의 관심사인 태교의 과학적 가치를 속시원히 풀어줄 특별강좌 '뇌과학과 만난 전통태교'(24일부터 3월19일까지 월∼수 오후 8시30분)를 마련했다. 강사인 김수용(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가 전통 태교에 신경과학, 뇌정보 처리 모델링 등 최근 연구성과를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1세기형 태교'를 선보인다.

24일 첫 강의 '다시 보는 태교의 가치'에서는 조선 영조 때 사주당 이씨 부인이 쓴 태교 지침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의 내용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말과 행동, 마음가짐, 섭생 등 임부가 지켜야 할 수칙은 물론 남편과 가족들의 자세까지 상세히 언급한 이 책을 과학적 태교의 전범으로 꼽는다.

25, 26일 방송하는 2,3회 강좌에서는 엄마 뱃속에서 보내는 열 달 동안 아기의 발달과정과 첫 돌이 지나야 나이를 먹는 다른 문화권과 달리 태아도 어엿한 사람으로 대접해 태어날 때부터 한 살로 쳐주는 우리네 독특한 풍습의 의미를 살펴본다.

총 12회에 걸쳐 방송되는 이번 강좌에서 김 교수는 대구효성병원이 KAIST, 경북대와 공동 실시한 국악태교실험(10회 '모차르트보다 국악이 낫다?'), 아버지가 골초일 경우 아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11회 '뱃속에서 결정되는 아이의 성격')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태교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마지막 강좌에서는 태아의 뇌 발달이 물리적 환경뿐 아니라 정서적, 감성적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는 만큼 '혼전 순결' 문제를 '장차 아기가 자랄 환경을 건강하게 지킨다'는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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