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성균관대를 물리치고 슈퍼리그 대학부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 한양대는 2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03 삼성화재 애니카 배구 슈퍼리그 대학부 결승 3차전에서 레프트 강동진(19점)이 분전한데 힘입어 성균관대를 3―0으로 일축하고 종합전적 2승1패로 2년연속 정상에 올랐다.센터공격 비중을 높인 한양대가 예상을 깨고 완승을 거뒀다. 2차전서 중앙속공을 거의 하지 못했던 한양대는 이날 신영수(6점, 4블로킹) 이선규(5점, 2블로킹) 등 센터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공격을 주도,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양대는 1세트 20―20에서 강동진의 이동공격에 이어 신영수가 상대 이철규의 왼쪽 공격을 블로킹했고 다시 강동진이 득점을 올리며 23―20으로 달아나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22―22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 김형우의 서브범실로 1점차의 리드를 잡은 한양대는 강동진이 왼쪽 공격을 성공시켜 2점차로 벌렸고 다시 강동진의 강타가 터치아웃으로 판정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양대는 3세트 5―4에서 정양훈 김웅진 이선규가 번갈아가면서 상대코트를 맹폭, 10―4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가름했다.
/순천=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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