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 관광이 북측의 임시도로 사정으로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현대아산은 23일 "북측이 갑자기 동해선 임시도로에서 철도공사를 시작해 3월 이후 관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3만여명의 금강산 육로관광 예약을 받아 놓은 현대아산측은 본도로 개통 전까지 부정기적으로 육로관광을 시행할 방침이어서 관광회수도 매월 15회에서 주당 1∼2회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의 철도공사와 금강산관광 진행 주체가 다른 관계로 혼동이 생겨 첫날 육로관광이 무산됐다"며 "북측과 협의를 통해 육로관광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육로관광의 혼선에 대해 현대아산과 북측이 관광대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거나, 현대아산측이 대북송금문제를 희석하기 위해 서둘러 육로관광을 시작한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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