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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이제 결론을 내자" 6·7위 모비스-SBS 내일 PO진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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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이제 결론을 내자" 6·7위 모비스-SBS 내일 PO진출 승부

입력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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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판에 올 시즌 농사가 달렸다.프로농구 정규리그 종착역을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울산 모비스와 7위 안양SBS가 23일 건곤일척의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현재 모비스는 SBS에 2경기차로 앞서 있지만 상대전적서는 SBS에 2승3패로 뒤져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우지원(30·모비스)과 양희승(29·SBS), 두 선봉장이 벌이는 3점포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두 간판스타는 올시즌 닮은 꼴 행보를 보여왔다. 이적 선수인데다 연봉도 2억6,000만원과 1억7,000만원으로 팀내 최고지만 이렇다할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잦은 부상으로 기복이 심했던 것도 그렇고 최근 갑자기 3점포가 살아나며 해결사로 떠오른 것도 비슷하다.

7위에 처져 있는 SBS의 입장이 더 절박하듯 양희승의 각오도 더 다부지다. 최근 무릎 부상으로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양희승은 20일 KCC전에서 모처럼 3점포 4개를 폭발시키며 친정팀을 꺾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부상이 100%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시즌 초반 붕대를 머리에 감고 코트에 나섰던 양희승의 투혼을 감안할 때 정덕화 감독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SBS는 모비스전에서 패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

우지원도 지난 5일 SBS전에서 3점포 6개를 작렬시키며 승리를 이끈 후 제몫을 해내고 있다. 최희암 감독이 우지원의 득점포 재가동보다 높게 사는 것은 팀 플레이에 눈을 떴다는 점. 루스볼을 잡기 위해 몸을 던지거나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가하는 등 수비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SBS의 끈끈한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전형수의 공격포인트와 함께 우지원의 외곽포 지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최감독은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과연 슛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는 두 간판스타의 맞대결이 한달 이상 끌어온 6위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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