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30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 병사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월선해 군당국을 초긴장상태에 빠뜨렸다. 공교롭게도 25분전 북한의 미그-19기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 북으로 돌아갔었기 때문. 한미양국 군관계자들은 공중과 지상에서 연이어 터진 북한의 '월경사건'배경을 파악하기위해 정보망을 모두 가동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유엔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JSA 남측 '자유의 집' 오른쪽에 있는 일직장교 사무실 앞 잔디밭에서 풀뽑기작업 인부들을 경비하던 북한군 6명 중 1명이 10m 간격 말뚝으로 표시된 군사분계선을 10㎝정도 넘어섰다가 곧바로 발을 뺐다.
유엔사 관계자는 "고의적인지 단순 실수인지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MDL을 1㎝라도 넘으면 분명한 정전협정 위반이므로 북한의 위반행위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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