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가 1.8m 거리에서 3퍼트를.' 닛산오픈이 열리고 있는 리비에라골프장 17번홀(파 5).가장 긴 홀(576야드)임에도 불구하고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컨드 샷이 그린 앞 프린지에 멈추자 주변을 가득 메운 갤러리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우즈에게는 15번홀 보기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글을 노린 우즈의 칩샷이 아깝게 홀컵을 비켜가면서 1.8m 버디 퍼팅을 남겨놓았지만 우즈는 이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상심한 우즈가 1.2m 파퍼팅을 시도하는 순간 정적을 깨고 휴대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휴대폰 좀 꺼"라는 고함과 함께 우즈 입에서 욕설이 터져나왔다.
평정심을 잃은 우즈는 결국 1.8m 짧은 거리를 남겨두고 3퍼트로 보기를 범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닛산오픈 출전 6년만에 처음으로 첫날 오버파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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