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경영 능력을 보여주세요."거스 히딩크(57) PSV 아인트호벤 감독이 구단의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간 아인트호벤 다흐블라드 등 네덜란드 언론은 21일 "히딩크 감독이 내년 은퇴를 선언한 반 라이 회장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흐블라드는 "히딩크 감독이 그라운드를 떠나 행정직인 회장 선임을 수락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며 히딩크가 뜻만 있다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히딩크는 이미 아인트호벤 감독으로 취임한 뒤 선수단 운영은 물론 유소년팀까지 총괄 지휘하고 있으며 구단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도 축구도 알고 경영도 아는 영향력 있는 인물을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면서 "히딩크의 경험과 인맥 등을 볼 때 적임자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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