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용불량자 수가 274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불량자 수는 274만1,797명으로 전달보다 10만6,074명(4.02%) 증가했다.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늘어나 10월 252만8,000명, 11월 257만3,000명, 12월 263만5,000명으로 매달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신규 신용불량자수가 사상 최대인 10만6,000명으로 나타나 신용불량자 증가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신규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7월 5만명에서 8∼10월 7만1,000∼7만3,000명까지 늘었다가 11월에는 4만4,000명, 12월에는 6만2,000명으로 줄었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신규 신용불량자 수는 신용불량 대상 연체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 2001년 4월 43만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치"라며 "1997∼98년 외환위기 때도 8만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 수는 158만6,000명으로 전달보다 9만2,000명(6.19%)이나 늘었고 2001년 말(104만명)에 비해서는 1년1개월 만에 54만4,000명이나 뛰었다.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전달보다 7.2% 늘어난 1,031만건을 기록했으며 1인당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3.76건으로 전달 3.65건보다 소폭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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