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전체 입학 정원의 40% 가량이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실업계 고교 출신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이 처음 도입되고, 이공계 및 의학계열 교차지원은 엄격히 제한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199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의 '2004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집계 분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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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입시 총 정원은 39만5,703명(수시 15만3,459명, 정시 24만2,24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1,677명이 늘었으나 수능 응시생수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여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23대1)보다 다소 낮은 1.2대 1선이 될 전망이다.
대다수 대학이 우수학생 조기 유치와 수험생 감소에 따른 미충원 현상 해소를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전체 정원 대비 38.5%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31%)보다 무려 7.8%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수시 1학기는 88개교 1만9,676명, 수시 2학기는 178개교 13만3,783명을 각각 뽑는다.
또 실업계 고교 출신자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152개 대학이 실업고 및 종합고 등 실업계 학과 출신 9,411명을 선발키로 해 실업고생의 대학진학 기회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공계열 신입생을 모집하는 162개대 중 149개는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에 가산점을 주며, 의약계열도 50개 대학이 교차지원 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를 통해 자연계를 우대 선발한다. 대교협은 내달 초 홈페이지(www.kcue.or.kr)에 2004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주요 전형내용을 게재할 예정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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