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청각장애 목사가 아내와 동료 학생의 수화(手話) 통역 도움으로 공부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대학을 졸업한다.21일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는 이장훈(李長勳·44) 목사는 2살 때 청각을 잃었다. 그는 장애인학교를 거쳐 신학대와 대학원을 마친 뒤 1996년 대전에 농아 교회인 베데스다선교회를 설립, 선교 및 복지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이 목사의 부인 박경애(朴敬愛·44)씨는 "첫 해는 제가 수업에 참석, 강의내용을 남편에게 수화로 통역해주었으나 이후 3년간은 동료 학생들이 수화를 배워 통역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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