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 두산빌딩 건너편에 자리한 '왕돌잠'은 대게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대게 스테이크, 대게 수프, 대게 샐러드 등 이곳에서는 대게로 만든 수십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왕돌잠(王突潛)은 수심이 깊은 경북 영덕 앞바다의 또 다른 이름. 이곳이 고향으로 영덕대게협동조합장 출신인 주인 남효수(43)씨가 대게에 미쳐 1998년 처음차린 대게요리 전문점 8호째로 대게 요리 토종브랜드 1호임을 자부한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대게 요리를 코스별로 먹는 '산해진미'. 메인 음식인 대게찜을 비롯, 대게샐러드와 대게 초회, 대게 구이, 대게 튀김 등 여러가지 대게 요리들을 줄지어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곁들여 나오는 고래고기와 과메기 등의 지역특산물과 생선회가 입맛을 돋운다.
특히 게 뚜껑 껍질에 정종을 붓고 알코올 불에 직접 대워 마시는 해주(蟹酒·게술)는 이 집의 이색 메뉴. 게 껍질에서 우러나는 키토산과 구수한 냄새가 술맛을 더해 줘 한잔을 더 시켜야만 직성이 풀린다.
대게 요리의 본류임을 자처하는 주인 남씨가 스스로 개발한 관련 메뉴는 200여가지. 그는 강원 태백시 강원관광대에 왕돌잠연구소까지 설립, 대게를 이용한 음식 메뉴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게 카레 등 처음 듣는 대게 요리도 적지않다. 식사는 보통 코스 요리로 제공되며 1인당 3만∼7만원선. 점심때만 제공되는 게살덮밥은 1만5,000원. 논현점 (02)3444-3334, 스타타워점 (02)2112―2932.
맛★★★★☆ 분위기★★★★☆ 서비스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