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전지훈련 중 폭행사태에 휘말렸던 프로야구 두산의 정수근(27)이 현지 법원의 약식재판에 회부됐다. 20일 두산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께 하와이 호놀룰루시내 한 식당에서 동포청년과의 폭행사태로 경찰에 연행됐던 정수근이 현지 지방법원으로부터 22일 오전 8시30분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정수근은 사건 당일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동료 투수 한태균(32)이 동포청년 2,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정수근은 수갑을 찬 채 연행됐고 사건조서를 쓴 뒤 보석금 600달러를 내고 2시간만에 풀려났다.
한편 두산은 재판 결과를 지켜본 후 정수근 등 관련 선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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