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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준비 이렇게 / 수시지원 여부 빨리 결정 자신에 유리한 전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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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준비 이렇게 / 수시지원 여부 빨리 결정 자신에 유리한 전형 찾아야

입력
2003.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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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한 만큼, 2학년이나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을 토대로 수시 지원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또 연세대는 전과목 석차를, 중앙대는 전과목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반영 과목과 방법이 다르므로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학생부 반영 방법이 어느 대학인가를 찾아야 한다.또 고득점 재수생이 정시모집에 대거 몰릴 것이 예상되므로 수능에 자신이 없는 재학생은 경시대회 등을 통해 수시를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 모든 대학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경시대회는 문턱이 높으므로 지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분야의 경시대회를 잘 선택해야 한다. 여러 분야의 경시대회가 대학별로 많게는 10여개까지 열리고, 타 대학의 입상경력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절반 정도가 심층 면접으로 순위가 뒤바뀐 만큼, 학생부 못지않게 면접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주로 신문과 방송에 화제가 됐던 시사적인 현안이 많이 활용되므로 인터넷 사이트의 쟁점토론이나 TV의 토론 프로그램, 신문 등을 통해 시사문제에 대한 감각을 평소에 길러 두어야 한다.

전형 방법이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입학정원의 61.2%는 정시에서 선발한다. 여기서는 수능의 비중이 가장 크다. 총점 대신 일부 영역만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두는 경우 해당 영역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2년째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만큼 이 난이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실제 시험을 친다는 생각으로 많이 풀어보는 게 좋다. 또한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이 정시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는데 배점에 상관 없이 마지막 순간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경우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므로 '우선 붙고 보자'는 식의 지원은 금물. 정시에서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되는 대학 3∼4곳을 소신껏 지원해야 한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무조건적으로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학교는 거의 없으므로 처음부터 계열을 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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