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캐디를 영입한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베라CC(파 71·6,987야드)에서 펼쳐지는 닛산오픈에서 재기의 샷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경주는 이날 오전 4시52분 10번홀에서 PGA투어 통산 3승씩을 기록한 스코트 매캐런(미국), 풀턴 엘럼(남아공)과 함께 티오프한다.
올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4개 대회에서 2번이나 컷오프되는는 등 슬럼프조짐을 보이고 있는 최경주는 비제이 싱(피지)이 소개해 준 캐디 풀 포스코과의 우승 호흡을 맞추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지난 주 복귀전이었던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의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전 5시37분 데이비드 듀발(미국), 로버트 댐런(미국) 등과 함께 티오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투어에 참가중인 올 시즌 4승의 어니 엘스(34·남아공)는 물론 우즈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필 미켈슨(미국)은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는 1992년 아마추어 시절 PGA투어 데뷔대회였던 닛산오픈에서 컷오프의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프로 데뷔(1997년) 이후에도 5년 연속 출장한 대회로는 유일하게 1승도 올리지 못했을 만큼 악연을 갖고 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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